6월의 시카고는 정말 아름답다. 높고 화려하고 각양각색의 도시 건축물과 맑은 하늘과 넓게 펼쳐진 미시간호가 상호 조화롭게 멋진 관경을 연출한다. 시카고를 여행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건축물 투어(Architecture River Tour) 일 것이다. 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는 리버워크(riverwalk)도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도시의 멋진 건축물을 보며 걷는 것이다. 강을 따라 운행하는 크루즈선을 타고 강 주변에 있는 건축물을 보는 것을 "아키텍처 리버투어"라고 한다. 아키텍처 리버투어는 크루즈선을 타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운영하는 업체가 여럿 있다. 이 중 시카고 시티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업체가 "쇼어라인 사이트싱"이라는 리버투어 업체이다. "쇼어라인 아키텍처 리버투어(Shoreline Sightseeing Architecture River Tour)"는 약 70분 간 운영되며 주요 건축물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함께 이루어진다.
1. 쇼어라인 아키텍처 리버투어(Shoreline Sightseeing Architecture River Tour) 관람권 구매
우리는 시카고 시티패스(클릭!!)로 선택할 수 있는 어트랙션 3개 중 한 개를 아키텍처 리버투어(건축물 투어)로 선택했다. 아키텍처 리버투어(건축물 투어)는 크루즈선을 타고 강을 따라 주요 건축물을 보는 관광상품이다. 이 관광상품을 운영하는 업체 중 한 곳이 "쇼어라인(Shoreline)"이란 업체이다. 시티패스로 건축물 투어를 하게 된다면 "쇼어라인 아키텍처 리버투어(Shoreline Sightseeing Architecture River Tour)"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
개별 구매를 하면 "쇼어라인 사이트싱(https://shorelinesightseeing.com)"이라는 아키텍처 리버크루즈 운영 회사 공식홈페이지에서 예매해도 되고 클룩(klook) 등 여행 티켓 할인 어플을 통해 예매를 할 수 있다. 가격은 동일하고 어른의 경우 $53.70, 아동(3~12세) $28.97이며 두 가격 모두 7.5% Fuel & Harbor Fees가 포함된 가격이다.
2. 쇼어라인 아키텍처 리버투어 탑승 장소
티켓을 구매하거나 탑승 예약을 할 때는 2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하나는 탑승 장소를 지정하는 것이다. "Select a dock location"이라고 하는데 탑승 장소는 Michigan Avenue Dock과 Navy Pier Dock이 있다.
Michigan Avenue Dock은 시카고 다운타운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찾기 쉽다. 시내에서 "트럼프 타워"를 찾은 후 트럼프 타워 인근에 선착장이 있다. 또한 유리벽으로 지어져서 유명한 Apple Store를 찾으면 된다. 애플 스토어 인근에 쇼어라인 아키텍처 리버투어 탑승 장소가 있다.
Navy Pier Dock은 타운 다운에서 미시간 호수 쪽으로 가야 하고 네이비피어라는 관광 지역에 가야 하므로 시내에서 걸어서 이동하기엔 좀 거리가 있는 편이다. 우버나 리프트 등을 이용한다면 상관없지만 시내를 둘러보다가 리버투어를 할 계획이라면 Michigan Avenue Dock로 탑승 장소를 지정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주의 사항은 아키텍처 리버투어를 운영하는 업체가 여럿이 있기 때문에 시카고 시티패스를 이용할 경우나 쇼어라인 사이트싱 업체를 이용할 경우는 해당 업체의 탑승 선착장으로 가야 한다. 아래 사진이 쇼어라인 사이트싱 아키텍처 리버투어 업체이니 상호를 잘 기억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종종 실수하는 것이 리버투어는 모든 배가 같은 업체인 줄 알고 리버투어를 위해 줄을 서 있는 곳에 아무 확인 없이 줄을 서다가 탑승할 때 해당 관람권의 운영업체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는 경우가 있다.
시키고 시티패스를 사용할 경우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쇼어라인 사이트씽(shoreline sightseeing)이라는 업체와 로고를 확인 후 줄을 서야 한다.
3. 아키텍처 리버투어 탑승 시간 및 경로
쇼어라인 아키텍처 리버투어의 투어 시간은 75분이다. 투어는 시카고 강의 세 지류를 따라 위아래로 이동하며, 모든 방향에서 시카고의 유명한 고층 빌딩과 랜드마크의 숨 막힐 듯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투어가이드가 배 위에서 영어로 주요 건축물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시카고에서 유명한 주요 건축물들은 대부분 볼 수 있다. 옥수수 건물도 볼 수 있고 시카고에서 가장 높은 윌리스 타워도 카메라의 한 컸네에 담을 수 있다. 지금은 작동하지 않지만 개폐가 되는 다리도 볼 수 있다.
시내를 걷다가 아래가 좁게 설계된 건물을 보며 "이 건물은 위태위태하게 설계되었네?"라고 생각했던 건물도 지난다. 이 건물은 가운데에 직사각형 콘크리트 기둥을 강하게 세워 이걸로 지탱한다고 한다.
강을 따라 주욱 설명을 하면 어느덧 배는 미시간호수로 나간다. 호수에서 시카고 시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시간도 준다.
4. 리버투어 종료 후에는 리버워크로 마무리
리버워크(riverwalk)는 사실 별개 없다. 강을 따라 걸으면서 시카고의 건축물들을 둘러보는 것이다. 시카고의 6월 날씨는 낮에는 해가 뜨겁다. 하지만 시카고는 윈디시티(windy city)라는 명성에 걸맞게 바람이 세게 분다. 이 때문에 낮에도 긴팔옷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저녁에 강 주의를 걷는 다면 긴 옷은 필수이다. 저녁에는 춥기 때문이다. 선선한 것이 아니라 춥다는 것에 유의할 것.
강 주변을 걷다 보면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 등이 있다.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다. 리버워크를 하다가 식사를 하고자 한다면 시내로 올라와서 한 블록 정도 걸으면 레스토랑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저녁에는 강 위에 크루즈선에서 오케스트라 연주가 있고, 건물에 빛을 쏘아 예술적 영상물을 상영한다. 하지만 6월의 시카고 저녁은 춥다.
사실 저녁에 리버워크는 멋진 시내 야경을 보여줄 것 같지만 사실 건물들이 대부분 불이 꺼진다. 물론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정도까지는 가로등과 곳곳의 건물들에 불이 들어와 있지만 시카고의 도시 규모를 생각해 보았을 때 오히려 적막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히려 야경보다는 선셋(sunset)이 더 멋지다. 시카고 6월 선셋은 오후 8시~8시 30분 즈음이다. 해가 질 때 빌딩 사이로 보이는 저녁노을이 정말 아름답다.
5. 6월 시카고의 필수 준비물, 긴 옷 또는 경량패딩
6월의 시카고 날씨는 여행하기 매우 좋지만 해가 있는 곳은 덥다. 하지만 그늘진 곳과 저녁에는 선선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시카고는 윈디시티(Windy City)라고도 한다. 미시간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건물 사이를 지나면서 매우 강해진다. 그래서 시내를 둘러본다면 낮에도 긴 옷 또는 경량패딩이 필수이다.
아키텍처 리버투어를 한 후 강 주변을 걷다가 인근에 한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유명한 명소들 가령 애플스토어, 스타벅스 리저브, 시카고피자, 시카고 극장 등등을 다녀볼 수 있다. 강 산책로에서 걸어서 10분~20분 내에 모두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큰길을 따라 시간을 두고 찬찬히 걸으면서 도시를 구경해도 안전하다. 다만 저녁이 되면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낮시간에 주로 도시를 걸어보며 멋진 건축물들을 구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