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자연사 박물관(The Field Museum of Chicago)은 셰드 아쿠아리움, 애들러 천문관과 인접해 있다. 하루에 세 기관을 관람하기는 어렵다. 필드 자연사 박물관이 크고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한나절(3~4시간) 이상은 소요될 것이다. 시카고 시티패스를 통해 입장하지 않고 개별 구매할 경우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입장권을 구매하지 말고 클룩(Klook) 등 티켓 할인 어플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아이들이 거대한 공룡 뼈를 보면서 탄성을 자아내는 모습을 본다면 비용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박물관 내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카페 등이 있어서 사 먹을 수도 있고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 와서 먹을 수도 있으니 미리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 만약 하루에 필드 자연사 박물관과 인근에 있는 셰드 아쿠아리움이나 애들러 천문관을 간다면 필드 뮤지엄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일정과 장소 측면에서 편리하니 참고하시면 된다.
1. 필드 자연사 박물관(The Field Museum of Chicago)의 입장권은 클룩(klook)에서.
필드 자연사 박물관 입장은 시카고 시티패스 내 어트랙션 중에서 선택하여 입장할 수도 있고 개별 구매를 할 수도 있다.
시카고 시티패스(클릭!!)는 모든 전시관을 볼 수 있는 allpass와 3D 영상 1개를 볼 수 있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동일한 관람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https://www.fieldmuseum.org/visit )에서 구매한다면 성인은 allpass $43에 3D $10가 추가된 총 $53이며 아동(3~11세 이하)은 allpass $32에 3D관람료 $5가 추가되어 $37이다. 4인 가족이라면 총 $180이다.
그러나 클룩(klook)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구매하면 성인 2명 $83.90, 아동 2명 $73.90, 총 $156.70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는 클룩을 통해 개별 구매하였다. 클룩을 통해 구매하면 입장 시 매표소에서 클룩 바우처 번호를 보여주면 된다.
입장권은 3개 종류로 All-Access Pass / Discovery Pass / Basic Admission로 구분되며 3D나 가상현실체험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시티패스는 All-Access Pass에 3D 관람 1개가 포함되어 있다.
필드 자연사 박물관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이다.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4시이지만 박물관을 둘러보는 시간은 최소 2시간 이상은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둘러본다고 해도 오후 14시까지는 입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아이들에게 지식과 흥미를 선물하고 싶다면 필드 자연사 박물관
박물관을 둘러보다 보면 공룡의 뼈를 발굴하여 복원한 공룡 화석을 볼 수 있다. 책이나 TV에서나 봤던 공룡 화석을 직접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류 문명의 발전과 자연환경의 변화에 대한 지식과 흥미를 유발하고 싶다면 필드 자연사 박물관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실제 화석이 있는 부분을 석고로 떠와서 연구실에서 화석을 발굴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공룡에 대한 것만 전시된 것이 아니라 대륙의 변화, 육지, 해양 등 생물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교육적으로도 매우 좋은 것 같다.
일정기간 한정하여 전시되는 기획주제의 특별 전시관도 볼만하다.
아래 3개의 특별 전시관(ticketed exhibitions)을 입장하려면 All-Access-Pass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특별 전시관 입구에서 입장 가능한지 티켓의 QR코드를 확인한다.
시티패스를 통한 입장이 아니라면 3D 영상은 입장권 가격 외 별도의 구매(성인 $10, 아동 $5)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T.REX 3D를 관람했는데 사람들도 붐비지 않고 볼만했다. 다만 상영관 내 실내가 에어컨으로 인해 좀 춥다. 긴팔옷이 필요하다. 3D는 상영시간대가 정해져 있으니 시간대를 미리 확인한 후 관람하는 것이 좋다.
3. 필드 자연사 박물관 내 카페 등 편의 시설
필드 자연사 박물관 1층에는 카페, 지하층에는 카페테리아가 있어 간단한 간식 등을 준비해 와 먹을 수 있다.
박물관 입장 시 특별히 가방검사나 음식물 검사 등은 하지 않고 있으며 물이나 음료 등이 뚜껑이 있어 흘리지 않게 잘 닫을 수 있다면 소지하고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카페나 자판기에서 물이나 콜라 등을 판매하기 때문에 구매할 수도 있다.
1층(main level)에는 The Field Bistro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기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사 먹을 수도 있다.
감자튀김이 $6이고 커피가 $5이다. 2~3시간 관람하다 보면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당이 떨어져 피곤한데 이 카페에서 먹는 감자튀김(sea salt fries, 소금은 원래 바닷물에서 만드는 아닌가?)과 커피가 그렇게 달콤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Dino Nuggets을 주문하던데 감자튀김이 포함되어 있다.
또 ground level로 내려가면 개인적으로 싸 온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Siragusa Center, 아래 그램에서 테이블 표식)이 있다.
The Explorer Cafe는 ground level에 있는데 운영하는 시간이 드문드문한 것 같다.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닫혀 있었다.
4. 시카고에서 아이들과 가기 좋은 곳 2순위, 필드 자연사 박물관
셰드 아쿠아리움, 애들러 천문관, 필드 자연사 박물관 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은 필드 자연사 박물관이었다. 돌아보면 시카고에서 방문한 박물관들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과학산업박물관"이 1순위였고 그다음이 "필드 자연사 박물관"이었다.
인근 아쿠아리움이나 천문관을 함께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시간배분을 좀 더 해야 할 것이다. 박물관의 규모가 크고 다양한 볼거리가 많지만 중간중간 쉴 곳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3~4시간을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시티패스를 이용하지 않고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지 말고 여행 티켓 할인 어플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