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한국어 예배를 드리고 싶다면 막탄한인교회 2. 영어예배를 드리고 싶다면 CITICHURCH 3. 필리핀 현지에서 드리는 예배의 기쁨을 누려보자 |
육아휴직을 결정하고 필리핀에 별다른 준비 없이 쫓기듯이 왔다. 그래서 일요일에 예배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한국에서 보다 더 컷 던 것 같다. 우리는 구글을 통해서 우리 숙소(세부 막탄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막탄한인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렸고 그다음 주는 필인터어학원 내 교사에게 소개를 받아 CITICHURCH라는 영어예배에 찾아가 드렸다.
1. 한국어 예배를 드리고 싶다면 막탄한인교회
막탄한인교회는 세부 막탄섬에 위치하고 있다. 필인터어학원에서는 Grab으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
교회가 마을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지프니나 버스를 타고 가서 찾아가기엔 다소 어려울 것 같다. 처음 방문한다면 가급적 Grab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막탄한인교회의 주일예배는 오전 8시, 오전 11시에 각각 드려진다. 오전 11시에는 주일학교 예배도 있어 아이들은 주일학교 예배에, 어른들은 어른 예배에 참석하면 된다.
예배에 참석하는 분들 중 약 1/4 정도는 우리와 같이 가족연수로 필리핀에 왔다가 주일예배를 위해서 교회를 찾은 분들로 보였다.
낯선 환경에서 예배의 자리에 찾아가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로와 평안함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목사님께서 전하시는 말씀도 열정이 있고 강한 어조를 띈다.
세부 막탄섬에 연수나 여행 차 오신 분들이라면 주일엔 잠시 여행을 쉬고 막탄한인교회를 찾아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주일학교 예배에 참석한 우리 딸은 말씀이 좋았다고 했다.^^
예배 이후에는 점심식사로 잔치국수가 제공된다.
2. 영어예배를 드리고 싶다면 SM Seaside City MALL에 있는 CITICHURCH
필인터어학원의 교사 중 한 분에게 소개받은 교회가 CITICHURCH이다. CITICHURCH는 필리핀 세부에서도 상당히 큰 대형교회이다. 예배 장소는 세부시티에 있는 SM Seaside City라는 초대형 몰(MALL)에 SkyHall이라는 큰 연회장을 빌려서 10시 15분에 예배를 드린다.
SM Seaside City는 일종의 초대형 복합 몰이다. 우리나라의 스타필드와 거의 유사한 구조 및 구성이라 보면 된다.
CITICHURCH는 10시 15분에는 SM Seaside City 건물 내 SkyHall에서 드리지만 오후 4시 28분에는 Water Front Hotel에서 드린다.
우리는 오전 10시 15분 예배를 드리기 위해 9시 40분에 도착했지만, SM Seaside City Mall의 오픈 시간이 10시부터라서 건물 메인 출입구에서 20분 간을 기다려야 했다.
예배실에 입장하면 큰 홀에 가득 채워져 있는 의자를 보게되고 정면 무대에서 찬양을 하시는 분들을 보게 된다. 찬양을 매우 잘하시고, 사운드도 매우 좋다.
CITICHURCH는 영어로 예배를 드리며 필리핀 현지인, 외국인 등 약 1000명 정도가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도 SkyHall에 사람이 가득 찼다.
나는 특히 찬양이 너무 은혜롭고 좋았다. 한국에서도 간혹 영어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었지만 여기에서 드리는 영어예배는 생존(?)을 위해 모든 신경을 기울여 찬양을 듣고 불러야 하며 말씀도 최대한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더 은혜로운 예배였던 것 같다. 참 인상적이었던 것은 음향 및 설비 담당 직원들도 함께 찬양하고 말씀듣고 앞자리에 나와 결단하자는 목사님의 권유에 앞으로 나와 같이 기도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주일학교도 같은 시간에 운영되지만 매우 협소한 공간에 어린아이들이 꽉 차 있어서 우리 아이는 주일학교 예배에 가지 않고 나와 함께 성인 예배를 드렸다.
3. 필리핀 세부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찾는 분들에게
한국어 예배를 찾는 분들이라면 막탄한인교회, 영어예배를 찾는 분들에게는 CITICHURCH를 추천한다. 필인터어학원에 가족연수로 오신 분들 중에서도 주일에는 예배드릴 교회를 찾아 가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모두 각자 구글링을 통해서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고 어쩌다 교회 이야기가 나오면 서로 자신이 가본 교회를 소개하기도 한다. 공부하거나 여행 때문에 분주하더라도 주일이 되면 낯선 이 땅에서 예배의 자리로 찾아간다는 그 기쁨과 평안함을 누려 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