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7박 8일을 지내면서 다낭에서 3개의 호텔, 호이안에서 2개의 홈스테이와 1개의 리조트에 숙박을 했다. 베트남 다낭에 도착한 첫날을 제외하면 우린 매일 이사를 다닌 셈이다. 4인 가족인 우리는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숙소만 찾아다녔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예약은 모두 아고다에서 했다.
While staying in Vietnam for 7 nights and 8 days, I stayed at 3 hotels in Da Nang, 2 homestays and 1 resort in Hoi An. Except for the first day we arrived in Da Nang, Vietnam, we moved every day. As a family of four, we were only looking for accommodation that was cheap and easily accessible, so I hope this will be a reference for people like us. |
목차
1. 다낭 AVORA Boutique Hotel (2박)
2. 다낭 AVORA Hotel (1박)
3. 다낭 피비텔 부티크호텔(Fivitel Boutique Da Nang) (0.5박)
4. 탐 홍 푹 홈스테이 호이 안 (Tam Hong Phuc Homestay Hoi An) (1박)
5. 더 뷰 홈스테이 호이 안(THE VIEW HOMESTAY HOI AN) (1박)
6. 시타딘 펄 호이안(Citadines Pearl Hoi An) (1박)
1. 다낭 AVORA Boutique Hotel(2박)
AVORA Boutique Hotel의 가장 큰 장점은 맛있는 조식과 넓은 객실일 것이다. 접근성 또한 양호해 다낭 공항과도 가깝고 걸어서 한강(다낭에도 한강이란 강이 있음)에 갈 수 있다. 한시장, 핑크성당, 한강, 콩카페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 낮 시간 대는 걸을 수 있지만 밤에 아이 2명을 데리고 걷기엔 좀 부담스러운 위치다.
AVORA Boutique Hotel 바로 옆 골목에서는 매일 밤 옷, 신발, 가방 등을 파는 골목 야시장이 열린다. 짧은 골목에서 베트남의 의류 등에 대한 시세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거기서 여성 슬리퍼를 하나 샀는데, 질이 좋다고 했지만 발이 아파서 버릴 수밖에 없었다.
호텔 8층에서는 조식을 제공하는데 음식이 맛있다. 호텔 객실은 가격 대비 매우 넓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2. 다낭 AVORA Hotel (1박)
AVORA Hotel은 AVORA Boutique Hotel과 같은 계열사이지만 위치가 다른 곳에 있다(*예약 시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AVORA Hotel은 한강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텔 정문을 나서 길을 건너면 한강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다. 호텔 뒤편에는 핑크성당, 한시장이 있고 주변에 한국 사람에게 많이 알려진 맛집들(Thien Kim, Co Ba Pho bo, 콩카페 등)이 있어 다낭에서 지내기 최적의 위치인 것 같다.
우리는 남은 객실이 없이 4인이 겨우 머물 수 있는 작은 객실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객실의 관리는 청결하고 괜찮았다.
아쉬운 점은 조식이 맛이 없다.
3. 다낭 피비텔 부티크호텔(Fivitel Boutique Da Nang) (0.5박)
피비텔 부티크호텔(Fivitel Boutique Da Nang)은 다낭에서 머물렀던 호텔 중 가장 좋은 인상을 남긴 호텔이다. 특히 매니저와 직원의 친절함과 루프탑에 수영장이 있어 만족도가 높았던 숙소였다. 여행 일정 상 우리는 12시에 체크인하고 밤 11시에 체크아웃하는 0.5박을 하게 되었다. 이를 듣고 매니저는 밤에 체크아웃하여 새벽 비행기로 귀국해야 해야 하니 우리 가족을 위해 샌드위치를 준비해 주었다.
호텔을 이용하면 1명에게는 30분 동안 받을 수 있는 맛사지 서비스가 있다. 마사지 서비스는 20:00까지만 운영하며 미리 예약해야 하니 잊지 말고 체크인하자마자 바로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한시장과도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객실에는 유튜브가 나와서 아이들을 방에 두고 한시장에 걸어가서 쇼핑을 하고 돌아왔다. 수영장 수질을 깨끗하고 루프탑에 있지만 천정이 뚫린 건물 외벽이 있기 때문에 바람이 없어 낮에 수영을 즐기기 좋다. 한시장에서 열심히 쇼핑하고 더위와 피로를 식히기 위해서 루프탑에서 깔끔하게 1시간 수영하고 주변에서 저녁 식사하고 밤에 체크아웃했다.
객실도 충분히 넓어서 귀국하기 전 짐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4. 탐 홍 푹 홈스테이 호이 안 (Tam Hong Phuc Homestay Hoi An) (1박)
호이안에서 3박을 했는데 그 중 첫 번째 1박을 한 숙소이다. 호이안에서 숙박을 하게 되면 올드타운 인근에 있는 홈스테이를 찾아 숙소로 정하는 것이 좋은데 우리는 지인의 추천으로 예약하여 이용하였다.
올드타운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호스트 부부가 매우 친절하다. 객실에 싱크대 등이 있지만 조리도구들이 없어 조리를 할 수는 없다.
아고다 등 사이트에는 사진이 매우 잘 찍혀 있지만 실제는 사진과는 다르다.
호이안의 올드타운 접근성을 보고 묶는 숙소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예매해야 한다.
5. 더 뷰 홈스테이 호이 안(THE VIEW HOMESTAY HOI AN) (1박)
아마 호이안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숙소이지 않을까 싶다. 올드타운에 최고의 접근성, 객실에서 넷플릭스 시청, 루프탑에서 동네 조망, 친절한 호스트, 호스트와 연결된 다양한 관광 연계 등 매우 좋다. 우리가 다시 호이안에 가게 된다면 다시 묶고 싶은 숙소이기도 하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올드타운과의 접근성이다. 또한 숙소 루프탑에 올라가 저녁에 바라보는 호이안 노을은 참 소박하면서 푸근함을 느끼게 해 준다.
일단 예약을 하면 호스트로부터 연락이 온다.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언제 체크인하러 오는지, 외부 관광 등의 일정은 정했는지, 숙소까지 어떤 교통편으로 오는지 등등을 카톡을 통해 연락이 온다. 이렇게 먼저 연락을 하는 이유는 호스트와 연계된 픽드롭 차량, 여행 코스 등을 알선하기 위해 연락하는 것이다. 이 연락을 받아도 걱정할 것이 없다. 우리의 경우 체크아웃 할 때 드랍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호이안에서 다낭까지 300,000동에 차량을 연결해 주었다. 그랩 요금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게 제공되는 것이다.
객실의 상태도 매우 깨끗하고 객실 외 전체적으로 홈스테이 건물 자체가 예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다.
*TMI: "탐 홍 푹 홈스테이"나 "더 뷰 홈스테이" 모두 주택 단지 내 골목에 쏙 박혀 있다. 처음에는 이런 숙소를 믿을 만한가? 주변은 안전한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비좁은 골목이지만 골목마다 깨끗하고 숙소 주변에 브런치 카페 등도 있어 아침에 브런치를 즐기며 호이안의 아침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매우 좋다. 우리는 "마담 콴 - 반미퀸"이란 맛집에서 조식을 즐겼다.
6. 시타딘 펄 호이안(Citadines Pearl Hoi An) (1박)
호이안을 포함하여 베트남 여행 중 하루쯤은 좋은 숙소에서 묶으며 수영을 즐기고자 예약한 숙소였다. 위치는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있으며 안방 비치와 연결된 해변이 있어 바다를 보며 풀장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우리가 머물렀을 때는 3월 2주차였기 때문인지 몰라도 첫날 오후(3시~5시 사이)는 풀장 물이 차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수영을 즐기기가 어려웠다. 둘째 날은 리조트 측의 배려로 늦은 체크인(14시까지) 가능해서 오전 10~13시 사이에 수영장을 이용했는데 오전에는 햇빛으로 인해 그나마 물이 데워지는 시간이라 오후 시간대보다는 온도가 덜 차가웠다.
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빈 객실이 많아서 그런지 스산하기까지 하다. 리조트 내 식당 등 여러 부대시설은 영업을 안 하거나 일찍 종료되어 불이 다 꺼져 있다. 만약 시타딘 펄 호이안에 묶게 된다면 저녁 식사는 꼭 외부에서 하고 숙소에 들어오는 것이 좋다. 리조트 내 이용할만한 간단한 저녁 식사꺼리도 없다. 우리는 그랩으로 배달시켜 먹었다.
제공되는 조식도 맛이 별로 없다. 조식 때 보니 단체 관광객이 묶는 숙소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7. 숙소는 역시 접근성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달 살기를 하면서도 우리는 자주 이사를 다녔다. 베트남 다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해외에 나와서 다양한 숙소를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숙소를 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첫째가 주변 식당, 여행 목적지와의 접근성이고 둘째가 안락한 객실 컨디션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나 접근성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중요했다. 아침에 브런치를 즐기고 저녁에 시내를 거닐면서도 쉽게 복귀할 수 있는 위치의 숙소는 여행의 부담과 피로를 쉽게 풀어주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4인 가족이 베트남 다낭에 단기간 여행한다면 "AVORA Hotel", 호이 안에 여행한다면 "더 뷰 홈스테이 호이 안(THE VIEW HOMESTAY HOI AN)"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