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필리핀에서 한 달, 말레이시아에서 한 달을 보내고 베트남으로 왔다. 해외에서 장기간 여행을 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오늘 뭐 먹지?"이다. 맛집을 즐기지 않더라도 먹을 식당을 찾는 것은 의외로 중요하며 하루 일과 중 상당히 신경 쓰이는 일 중에 하나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을 1주일 간 여행하면서 식사를 했던 곳을 간단히 리뷰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여기에 작성되지 않은 다른 여러 식당도 있고 특히 한국인들에게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들도 찾아다녔지만 우리 입맛에는 그럭저럭 한 맛이어서 이 포스팅에서는 생략한다.
1. 다낭에서 가볼 만한 맛집
Pho Co
1) 위치: 다낭 한강 인근에 있으며 주변에 한시장, 핑크성당 등이 있음
74 Thái Phiên, Phước Ninh,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2) 리뷰
사전 정보 없이 지나가다 들어가게 된 식당이다. 한국과 베트남을 통틀어 내가 먹어봤던 쌀국수 중에서 가장 맛있는 식당이다. 우리 가족 모두 동일한 의견이었다.
쌀국수 외에도 볶음밥 등 모든 메뉴가 맛있다.
우리가 식사하는 중에도 계속 그랩 배달 기사가 음식을 배달하는 것 보니 현지에서는 꽤 유명한 곳 같다.
매장 내 테이블이 적고 식당 규모가 작아 한국 관광객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맛집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Pho Co"라는 상호와 간판이 동일한 식당이 인근에 또 있다. 인근에 있는 이 동일한 식당은 메뉴 등이 다르니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Bếp Hên Restaurant
1) 위치: 바로 인근에 건물이 노란색인 "피비텔 부티크호텔"이 있어 이를 보고 찾으면 됨
47 Lê Hồng Phong, Phước Ninh, Hải Châu, Đà Nẵng 84236 베트남
2) 리뷰
여기도 역시 사전 정보 없이 숙소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배회하다가 들어가게 된 식당이다.
자리에 앉으니 식당에 한국인 관광객이 꽤 있었다. 나름 알려진 식당인 거 같았다.
자리에 앉아도 메뉴판만 가져다줄 뿐 아무 설명이 없어서, 당황했다. 음식이 우리에게 친숙한 메뉴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음식은 단품을 시키고 밥을 따로 시켜서 밥과 함께 반찬처럼 먹는 형식이다. 미역국, 모닝글로리, 돼지고기계란조림을 주문했는데 모닝글로리와 돼지고기계란조림이 정말 맛있다. 우리는 돼지고기계란조림 한번 먹고, 다시 하나 더 주문해 먹었다.
베트남에서 흰쌀밥이 생각난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뭔가 한국인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맛이다.
바빌론 스테이크가든 2호점
1) 위치: 팜반동 비치 인근에 있으며 도보 약 5~10분이면 갈 수 있음
18 Phạm Văn Đồng, An Hải Bắc,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2) 리뷰
바발론 스테이크가든은 워낙이 한국인에게 유명한 맛집이며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팜반동 비치에서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하고 저녁에 방문하여 식사한 곳이다.
맛집 명성대로 고기도 정말 맛있고 한국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
돌판에 소고기를 구워주는데 고기도 부드럽고 찍어먹는 소스 등도 맛있다.
모닝글로리 같은 음식은 다른 현지 식당에서도 더 저렴하고 자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선 고기를 공략할 것을 추천한다.
Co Ba Pho bo 코바쌀국수
1) 위치: 다낭 한강에 인접해 있고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짐
164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2) 리뷰
메뉴판에 한국어로도 쓰여 있고 직원들도 한국말을 잘 알아듣는다. 해산물 반깐은 정말 맛있다. 그 외 반쎄오, 쌀국수 등도 맛있다.
음식들이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된 느낌이었다.
우리는 숙소 인근에 있어서 2번을 방문했는데 모든 음식에 실패가 없다.
2. 호이안에서 가볼 만한 맛집
호이안에서 우리는 3박 4일을 보내며 올드타운 곳곳을 둘러보았다. 호이 안을 여행한다면 저녁은 올드타운 야시장을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먹어보는 재미가 있다. 그 외 낮에 식사할 경우 아래 3개 정도를 추천하고 싶다.
COCOPLUS HOI AN RESTAURANT
1) 위치: 올드타운으로 진입하는 입구 초입 골목에 있음
2/14, Lê Lợi, Phường Minh An, Hội An, Quảng Nam 51306 베트남
2) 리뷰
호이 안에 도착해 올드타운으로 들어가는 입구 초입에서 사전 정보 없이 들어간 식당이었다.
베트남에서 쌀국수는 어디서 먹어도 실패가 없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간단히 쌀국수를 먹고 올드타운에 갈 생각으로 들어간 식당이다.
처음엔 쌀국수 2개와 반미만 시켰다가 먹어보고 맛있어서 분짜(Bun Cha)와 QUANG NAM CASSAVA NOODLES라는 걸 시켜 먹었다.
주관적인 견해일 뿐이지만 올드타운 내에서 먹어본 음식 중에는 가장 맛있었다.
라플라주
1) 위치: 안방비치에 있음
the beach, far right, the last restaurant, VN An Bang Beach, On, 베트남
2) 리뷰
라플라주는 한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맛집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모든 손님이 다 한국인이었다.
음식도 매우 맛있다. 쌀국수는 어디서나 맛있고, 가리비 요리, 구운 새우, 총알오징어 등을 먹었는데 다 맛있다.
나에겐 2달 동안의 여행 기록이 담긴 휴대폰을 바다에 빠트린 아픔이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음식은 너무 맛있다. 호이 안의 안방비치에 가고 싶다면 라플라주 같이 안방해변에 인접해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식당에서 제공하는 썬배드, 타월, 샤워시설을 이용하면서 파도를 즐기면 좋다.
마담콴-반미퀸(Madam Khanh)
1) 위치: 올드타운 근처 / 탐 홍 푹 홈스테이 호이 안 (Tam Hong Phuc Homestay Hoi An), 더 뷰 홈스테이 호이 안(THE VIEW HOMESTAY HOI AN)의 숙소에서 머문다면 바로 인근에 있음
115 Trần Cao Vân, Phường Minh An,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2) 리뷰
마담콴-반미퀸은 워낙이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곳이어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우리는 반미만 먹었는데 맛있다.
우리는 호이안에서 3박을 하는 동안 이틀을 아침 브런치를 했던 곳이다. 숙소에서 아이들은 늦잠을 잘 동안 우리 부부는 마담콴에서 반미와 커피를 마시면서 아침을 즐겼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아침으로 반미 샌드위치를 먹이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서 주문하고 받아 갈 정도로 인기가 있다.
3. 알려지지 않은 맛집 발견의 기쁨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우리는 한국사람에게 친숙하고 잘 알려진 곳도 다녔지만 현지에서 그냥 들어가서 식사를 한 경우가 더 많았다. 확실히 사람들의 리뷰가 좋고 유명한 곳은 그만한 이유가 있고 맛도 보장이 된다. 그렇지만 사전 정보 없이 지나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알려지지 않은 맛집을 발견하니 이런 재미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그렇게 우연히 알게 된 맛집이 Pho Co, Bep Een Restaurant, COCOPLUS HOI AN RESTAURANT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