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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여행

미국 국내선 Southwest 이용 및 환승 후기

by 꿈꾸는자가오는도다 2024. 6. 26.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샌프란시스코에 입국 후 하루를 보낸 뒤 Southwest라는 미국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 미드웨이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중간에 SanDiego에서 동일한 Southwest 항공사 비행기로 환승하여 시카고에 도착한 이용 후기이다. 우리의 경험에 한정하여 소개하면 Southwest 항공사 간 환승일 경우는 위탁수화물의 recheck이 없고, 출발이 지연될 경우 환승지의 연결 항공기도 자동 연장된다. 탑승 시 아이가 있다면 우선 탑승이 가능하다. 또한 기내의 편의서비스가 훌륭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위탁수화물 2개가 무료라는 것이다. 

 

목차

1. 미국 국내선 Southwest 항공사 간 환승일 경우 “위탁수화물 recheck” 없다. 
2. 출발이 지연될 경우 연결 항공기 시간 또한 자동 연장
3. 아이가 있다면 우선 탑승
4. Southwest 항공사 직원 친절도 및 기내 편의 서비스 
5. Southwest 항공사 이용 종합 후기

 

1. 미국 국내선 Southwest 항공사 간 환승일 경우 “위탁수화물 recheck” 없다. 

(조건) 우선 우리는 4인 가족이고 위탁수화물 4개를 들고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 근처 숙소에서 1박 한 후 다시 미국 국내선인 Southwest를 타고 시카고 미드웨이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미국에서는 환승 시 수화물을 일단 찾은 후 다시 체크인을 해야” 한다고 나와있다. 아마 이 경우는 한국에서 출발하여 미국 내 공항에서 환승하여 목적지에 도착할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다. 

 

내 경우처럼 이미 입국심사를 마친 후 국내선인 Southwest로 미국 내 환승하는 경우 위탁수하물을 찾아 다시 체크인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국내선은 모르겠다. 하지만 Southwest에서 Southwest로 국내선 간 환승을 할 경우는 수화물이 목적지까지 옮겨진다. 체크인할 때 키오스크에서 하지 말고 직원이 있는 체크인 창구로 가서 하면 친절하게 알려주고, 가방에 트랜스퍼라는 태그를 붙여준다.

 

2. 출발이 지연될 경우 연결 항공기 시간 또한 자동 연장

샌프란시스코에서 당초 오후 16:1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가 지연되어 오후 16:54로 지연되었다. Southwest 항공편을 예약 시 구글 이메일로 등록을 하면 구글에서 즉각 알림이 온다. 항공사 app도 설치했지만 항공사 app보다 구글이 더 빠르게 알림을 주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체크인을 할 때 직원에게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니 샌디에이고에서 환승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지 문의했는데, 직원은 약 25분이면 충분히 환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안심하고 있었다.

문제는 지연이 2차례나 되면서 당초 16:15분에 출발했어야 하는 샌디에이고행 비행기가 다시 연장되어 17:30분에 출발하게 되었고 샌디에이고에 도착한 시간은 19:30분, 다행히 환승해야 하는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하여 시카고로 가는 비행기도 지연되었다는 알림 메시지가 왔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이 촉박했고, 우리는 공항에서 환승(TSA라고 함) 게이트를 찾아 뛰어다녔다. 막상 환승게이트에 도착하니 환승하는 사람들로 길게 줄을 서 있었고, 환승 게이트에서 개인 소지한 가방과 물품에 대해 다시 물품검색대를 통과하고 있었다. 

마음이 조급하여 줄을 앞질러가 “우리 환승 비행기 출발 시간이 임박했으니 우리가 빨리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라고 물어봤는데 직원이 말하길 “너의 위탁수화물이 아직 시카고행 비행기에 옮겨지지 않았고, 짐이 옮겨지지 않으면 비행기도 안 간다”라고 했다. 

 

정리하면 Southwest 항공사를 이용하여 국내선 환승할 경우는 출발이 지연되면 경유지에서도 환승이 지연되니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된다. 미국에서 국내선 환승을 처음 해본 우리는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모른다. 

 

3. Southwest 항공사 아이가 있다면 우선 탑승

Southwest 항공은 특이하게 항공권을 예매하면 좌석이 지정되지 않는다. 일단 예매를 하면 돈을 더 내고 탑승 순번을 지정하라는 광고 메일이 지겹도록 온다. 이는 Southwest 항공사의 운영 정책 상 좌석이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선착순으로 좌석을 앉게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좌석이 배정되지 않는 대신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서를 정하여 먼저 탑승한 사람이 자신이 않고 싶은 좌석에 앉게 되는 것이다. 탑승 순서를 정하지 않아도 되는 분들은 이런 광고 메일은 무시하면 된다. 추가 요금을 내고 탑승 순서를 정한 사람은 “A그룹”이라고 배정된다. 

그 외 순번을 지정하지 않은 사람은 출발 24시간 전에 온라인체크인을 해서 탑승 순서를 배정받으라는 메일이 오는데 이때 얼른 광클을 해서 B그룹에서 제일 앞 번호를 받는다면 A그룹 다음으로 먼저 탑승하여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그래서 Southwest 항공사 게이트에는 탑승 순서에 따라 주를 서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아래 그림에서 왼쪽이 탑승 순서이다. 나의 경우 B그룹의 30번째, 아내와 아이들은 B그룹의 55~57번째이다. 사실상 거의 마지막 순번이다. 오른쪽 그림은 탑승 순번대로 줄을 서는 기둥이다. 

 

*(Tip) 아이들이 있다면 우선 탑승!!

여기서 아이들이 있는 가족의 경우 자신이 B그룹 끝번이라도 A그룹이 먼저 탑승하고 B그룹이 탑승하기 전 먼저 탑승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 B그룹 55~57번으로 사실상 가장 마지막 순서의 탑승객이었지만 아이들이 있다는 이유로 A그룹 다음에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게이트에서 안내방송으로 나오니 잘 듣고 있다가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 먼저 나오라고 방송하면 후다닥 게이트 앞으로 가면 된다. 

 

*(Tip) 좌석 탑승 시 팁

Southwest는 미국 내 상당히 규모가 큰 회사이지만 저가항공이기 때문에 비행기 좌석이 비좁다. 탑승하게 되면 복도를 기준으로 양 옆에 A~C, E~G열이 있다면 먼저 탑승한 사람들이 A~C열 사이 B열, E~G열 사이 F열을 각각 비워두고 앉아 있다. 이 사람들처럼 앉아 있으면 비행기 좌석이 만석이 되지 않는 한가운데 열을 비워둔 채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우리가 탄 비행기도 역시 만석이 아니라서 대부분 가운데 자리가 비어있었다.^^

 

4. 기내 편의 서비스 

Southwest 항공사의 기내 서비스는 매우 훌륭하다. 우선 비행 중 간단한 스낵과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가장 좋은 것은 스마트기기와 연결하여 영화, 드라마 등을 시청할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도 시청할 수 있어 비행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5. Southwest 항공사 이용 종합 후기

우리는 경제적 여건 상 여러 국가의 저가 항공사를 이용해 봤다. 우리나라 저가항공사를 포함하여 가장 서비스가 좋은 곳은 Southwest라고 생각한다. (1) 위탁수화물 2개가 무료라는 점, (2) 기내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 무료 제공, (3) 무료 스낵과 음료 제공 등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큰 장점이다. 

다만, 많은 내국인이 이용하다 보니 공항 내 TSA 구간에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따라서 혹시 환승하는 일정일 경우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을 미리 감안하는 것이 좋겠다.